Biography

이기봉(b. 1957)은 짙은 안개가 낀 몽환적인 풍경화로 ‘순간’에 대한 감상을 완벽하게 이끌어낸다. 새로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중인 것처럼 보이는 작품 속 경치는 시간과 공간의 ‘사이적' 순간을 드러낸다. 작가는 설득력 있는 시각적 깊이감을 위해 캔버스 위에 플렉시글라스(plexiglass)와 얇은 천을 겹겹이 쌓는다. 이기봉 작품의 흐린 듯한 이미지는 안개가 자욱하고 습한 그의 작업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그의 작업에서 물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작가가 물이 다양한 형태로 삶의 덧없음을 구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기봉은 뉴욕 티나킴 갤러리(2011)와 서울 국제갤러리(2022)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의 작품은 제3회 창원조각비엔날레(2016), 제3회 미디에이션 비엔날레(Mediations Biennale, 2012), 제4회 모스크바 비엔날레(Moscow Biennale, 2011), 제5회 부산비엔날레(2010), 제2회 광주비엔날레(1997) 등에 초청되었으며,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대구미술관, 국립타이완미술관(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s), 타이베이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 시드니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등 다수의 기관에서 전시되었다. 이기봉 작품의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경기도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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