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김홍석(b. 1964)은 특정 사조나 작가를 패러디하거나 작품제작과 유통과정의 이면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그 권위에 배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모더니즘 이후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원본성과 독창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술이라는 지적이고 미학적인 행위 이면의 세속성을 드러냈다. 특히 작품과 전시의 생산 구조 자체를 작품의 내용으로 다루고 이를 통해 예술품을 둘러싼 자본과 노동, 소비와 제작, 고용과 피고용 관계 등의 윤리적 문제를 표면화하였다. 김홍석의 작품은 작가가 구상한 허구의 이야기를 기본 구조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픽션을 통해 현실을 더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김홍석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뒤셀도르프 미술대학(Düsseldorf Kunst Akademie)을 졸업하였다. 김홍석의 최근 개인전으로는 《Xijing Is Not Xijing, Therefore Xijing Is Xijing》(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2016), 《시징의 세계》(국립현대미술관, 2015), 《Blue Hours》(국제갤러리, 2014), 《좋은 노동 나쁜 미술》(삼성미술관 플라토, 2013), 《평범한 이방인》(아트선재센터, 2011) 등이 있으며, 그가 속한 한·중·일 프로젝트 그룹 시징맨(Xijing Men)은 《I Love Xijing-Xijing School》(Spenser Museum of Art at the University of Kansas, 2013), 《Xijing》(Bevilacqua La Masa Foundation, Venice, 2011) 등의 전시를 개최했다. 작가가 참여한 주요 단체전으로는 《The Street, Where the World is Made》(MAXXI, Rome, 2018), 《Altering Home》(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2018), 《The Other Face of the Moon》(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7), 《Space Life》(일민미술관, 2015), 《All You Need is LOVE: 10th Year Anniversary Exhibition》(Mori Art Museum, 2013)등이 있으며, 또한 《제9회 광주비엔날레》(2012), 《제10회 리옹비엔날레》(2009), 《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2005),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2003) 등의 전시에도 초대되었다. 아울러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 구마모토시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 Kumamoto),  캐나다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Canada), GOMA 미술관(Queensland Art Gallery | Gallery of Modern Art) 등 세계 주요 미술 기관에 다수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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